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꼭
혼자일 필요는 없습니다.
힘들면 기대세요.
저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힘들 때
힘이 되는 노래를 들으며
힘을 내는 겁니다.
밥을 먹는 데 울컥했나요?
회사가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나요?
그녀를 보러 가는 길이
두려운가요?
그 사람을 보러 가는 길이
너무 먼가요?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셨나요?
옆자리 친구가
책을 보는 모습이
싫은가요?
담배 맛이 쓴가요?
술을 마시고 싶은데
자러 가지 않는 해가
미운 가요?
주머니에서 만져지는
동전의 감촉이 싫은가요?
교통카드의 잔액을
알리는 기계음이
듣기 싫은가요?
카드를 긁는
리더기의 스치는 소리가
두려운가요?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눈치가 보이나요?
통장에 월급 입금되는
소리가 두려운가요?
종례 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나요?
양복 입고
그늘진 산으로
출근했나요?
이럴 줄 몰랐나요?
코로나 19 덕에
집에 있으면서
눈치가 덜 보이나요?
불합격 통지를
받으셨나요?
학원 수강비가
또 올랐나요?
옆집에
배달 온 치킨 냄새로 인해
위가 아우성치나요?
자식들이
속을 썩여
애가 타나요?
이해하지 못할
말만 하는
꼰대가 또 부르나요?
라떼가
맛있다고 하니까
라떼 신공을
펼치는 당신.
속으로 씁쓸한가요?
뒤로 넘어졌는데
코가 깨졌나요?
외로운가요?
그리운가요?
혹시 도(道)를 아세요?
그래요.
그렇게 웃어요.
마음도 쇠처럼
때려야 강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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