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8월 24일. 그 날 무슨 일이? 1920년 08월 24일 일제 강점기 시기인 이날 미국 의원단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국 의원단의 방문 목적은 동양 시찰이었고 가족들과 동행했다고 합니다. 당시 1만여 명의 시민이 남대문에서 조선호텔을 따라 만세 시위를 벌였다고 합니다. 1919년 3월 1일의 만세운동 후 1년이 되어가는 시점이기에 독립에 대한 열의가 식지 않았던 시기입니다. 1945년 08월 24일 일본이 전쟁에 패하며 항복 선언을 한지 일주일 후인 8월 22일 오전 10시 우키시마마루 호는 조선인 70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오미나토 항을 출항해 부산 항으로 향합니다. 돌연 8월 24일에 방향을 틀어 교토부 마이즈루 항으로 기항하고, 항구에 도착하기 전 해상에서 폭발과 함께 침몰합니다. 당시의 사망자나 실종자 수에 대한 의문이 많았습.. 더보기 목마름을 채워주는 텀블러 언제부터인가 하나 정도는 갖게 된 텀블러. 텀블러는 어떻게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왔을까요? 손잡이가 없으면 텀블러입니다. 컵으로만 알고 있던 손잡이 없는 저런 유리컵, 유리잔이 바로 텀블러입니다. 손잡이가 없기에 넘어지면 마구 굴러갑니다. 그래서 텀블러라는 이름이 생긴 겁니다. 모든 것에 유행이 있듯이 텀블러도 유행의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는 새롭게 변했죠,. 2010년대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컵과 보온 기능이 만난 제품을 텀블러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일회용 사용을 제한하는 환경 정책을 만나며 텀블러는 진화와 더불어 도시의 삶 깊숙이 들어옵니다. 흔히 말하는 가치를 부여해 주는 것이 요즘의 텀블러입니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에 만족을 느끼듯이 텀블러는 단순한 잔이나 컵이 아닌 세련된 소품이 된.. 더보기 포구 그리고 항구 포구의 일상 꽃과 나무처럼 같은 듯 다른 곳입니다. 단순하게 크기만으로 비교하기에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죠. 작은 포구는 오밀조밀한 세상살이가 함께하기에 더 정감 있습니다. 정신없이 돌아다녀도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항구는 그 크기만큼 커다란 흐름을 담고 있으나, 사람의 온기는 포구에서 더 온화하게 나타납니다. 같은 비린내라도 바닷가의 짠내가 물씬 풍겨 나는 주인장들의 손길에서 나는 짠내는 가끔 달콤하기도 하니까요. 포구에서 만나는 하루는 달콤한 솜사탕처럼 마음을 어루만지고, 항구에서 만나는 하루는 딱딱한 눈깔사탕처럼 달달함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더보기 제 철 과일도 잘 먹으면 보약 코로나 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지금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이죠. 택배, 홈쇼핑, 인터넷 쇼핑 같은 현대문명이 없는 중세시대라면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근대라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겠습니다. 주문만 하면 배달 오는 세상에서 사는 행운을 가진 우리는 그래서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기왕 먹을 것을 사야 한다면 밥만큼 보약의 힘을 내주는 제 철 과일이 좋겠습니다. 1. 수박 자동으로 당도를 선별하는 측정기들이 많은 시절이라 당도는 보장됩니다. 지역에 상관없이 선택할 수 있는 수박은 여름 과일의 대장입니다. 시원한 얼음과 사이다로 맛을 낸 화채. 큼직 큼직하게 썰어서 먹기도 하고, 깍두기처럼 썰어서 그릇에 곱게 담은 후 흐르는 물에 발 담그고 먹는 시원함. 다른 과일.. 더보기 노래로 하는 이야기 그들의 이야기 밖에서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그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이 압니다. 부부간의 일은 당사자들만 아는 것 처럼요. 단지 그들은 말하지 않은 속 마음을 노래에 담았을 뿐입니다. 똑같은 악보에 다른 감성을 담은 그들만의 이야기. 더보기 꿩 잡는 매? 태국에서는 원숭이를 이용하여 코코넛을 딴다고 합니다. 코코넛을 따는 양이 너무 많다 보니 동물학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태국의 원숭이 활용법. 열매를 따는 것이니 사냥이라고 할 수 없겠죠. 사람이 먹고 즐길 만큼 적당한 양만 딴다면, 보는 사람이 눈살을 찌푸릴 일이 없을 텐데 아쉽습니다. 알고 싶지 않은 이런 학대적인 모습이 있는 반면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매사냥이 등재되는 일도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기념해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는군요.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매사냥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쌩 야생 버라이어티. 매와 도요의 한판 승부. utube 퍼옴 영상 매사냥은 길들인 매로 하여금 사냥감을 잡도록 하는 사냥법입니다. ※ 매의 종류 (사전마다 약간씩 다른 정의.. 더보기 편하게 듣는 로큰롤 Rock'n'Roll 로큰롤 한국 사람이 따라가기에는 조금 빠른 템포의 음악입니다. 1차 세계 대전, 대공황, 2차 세계 대전, 6.25 전쟁 미국은 진이 빠졌습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참여한 전쟁이고 경제 공황이었으나 피로는 그런 이유를 따지지 않죠. 그 피로가 모두 사라지기도 전에 미국은 다음 시대를 요구하는 무리들이 나타납니다. 바로 피로에 지친 젊은 세대와 어려움의 시기를 모르고 자란 더 어린 세대가 기성세대의 틀을 거부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찾는 욕망을 드러냅니다. 어렵기만 한 재즈는 정상의 자리를 블루스음에게 내어주게 됩니다. 블루스 음악은 흑인 소울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잉태하기 시작합니다. 1954년 컨트리 가수이자 DJ이던 빌 헤일리가 그 서막을 엽니다. "Shake, Rattle .. 더보기 BLUE LIGHT 화양연화 - 너라는 계절은 강남대로 뱅뱅사거리를 끼고 있는 오피스텔 옥상. 25층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 냉각 쿨러 안. 개별 냉난방을 사용하는 건물에는 설치될 이유가 없는 냉각 쿨러가 일 년 내내 소음을 내며 가동되고 있었다. 외부에서 들리는 소음이 완벽히 차단된 내부는 대형 모니터와 작은 모니터들이 가득했다. 교통 통제실처럼 도로와 주변 건물을 비추는 화면, 사무실로 보이는 영상들도 띄워져 있었다. 25층으로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충격 흡수용 고무바닥을 두껍게 깐 후 두터운 카펫을 이중으로 설치한 공간으로 승강기가 버거운 듯 덩치 큰 사람들을 쏟아 냈다. 25층의 오피스텔과 연결된 승강기. 결코 평범한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안녕하십니까." 승강기가 열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더보기 BLUE LIGHT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저억 없다 ~~♬♬♬♬ 맑은 피아노 소리와 어우러진 가수의 목소리가 건물 밖으로 흘러나오더니 뒷덜미를 잡아채듯 추억의 한 자락을 잡아당기며 허공으로 사라졌다. 내 맘은 변함없다 내 마암은 변함없다 ~~♬♬♬♬ 이름 모르는 꽃잎이 흩날렸다. '넌 바람이니 아니면 세월이니.' 꽃잎이 흩날리기에 바람인 줄 알았더니 세월이더라. 그때가 그리운 것인지 아니면 그대가 그리운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추억이란 그런 것이고, 그런 것이 추억이다. 댓글창에 댓글은 안 달고 시를 써버린 나쁜 사람들. 돈돈돈하는 물질의 세상에서 정신이 살아 있는 사람이 아직 많다는 것을 생각하며 마 석호가 바의 문을 열었다. 딸랑딸랑 문에 걸어 둔 작은 풍경 소리가 뾰로롱 달려가 쥔장이 온 것을 안에 알렸다. "어서 .. 더보기 BLUE LIGHT 숲을 삼킬 기세로 쏟아져 내리는 폭우. 쏴아아아아아 폭포수처럼 거친 소리가 점령한 카오야이 숲. 태국 방콕에서 동북 방향으로 200km 정도 떨어져 있는 이 숲은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될 정도로 열대 우림 숲으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오랜 세월 인간의 탐욕에서 빗겨 나 있던 곳인지라 바닥에 쌓인 낙엽층은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두꺼웠다. 비를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작은 동물이 늦게서야 숨기라도 하는지 두터운 낙엽이 들썩였다. 그러나 살짝 들린 낙엽의 틈 사이로 보이는 안광은 동물의 것이라기에는 섬뜩함이 부족했다. 연중 가장 덥다는 4월,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보이던 날씨는 갑자기 내린 스콜이 점령한 카오야이 숲. 낙엽층으로 몸을 숨긴 동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구름은 번개를 쏟아내며 더욱.. 더보기 이전 1 2 다음